일기예보 매번 틀리는 것 같네요.
틀릴때만 기억이 나는 걸까요?
암튼 비를 기다리다 숙소를 나와 출발합니다.
비는 커녕 날씨 너무 좋습니다.
시원한 서해 바다 풍경을 보며 달리니 덩달아 시원한 느낌입니다.
야영할만한 곳을 몇 군데 지나쳤지만
해안을 따라 달리다보니 어느새 군산이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아... 이러면 야영 나가린데라고 생각도 들고 며칠동안 쌓인 여독도 풀겸 뜨끈한 찜질방에서 사우나도 즐기는 달콤한 상상도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눈에 띤 마을회관
띠용~
아.. 안돼... 내 사우나....
인가와 떨어져있는 곳에 명절까지 겹치니
가을밤 소리 들으며 잠시 쉬어가기 너무 퍼펙트한 곳입니다
게다가 건물 뒤쪽에서 누워있던 고양이랑 친해져버려서 이젠 돌이킬수 없네요 ㅎㅎ
이번엔 고양이밥을 못챙겨와서 짜지 않은 소세지를 조금 줬는데 정말 잘먹네요
집사만 잘만났으면 이쁨받고 잘 자랐을 냥이같은데 개들에게 당했는지 등에 상쳐가 있습니다.
등산스틱을 꺼내 개를 힘껏 쫒아버렸습니다
급히 텐트를 치니 고양이가 쑥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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